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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D 장기투자 ?
원래 투자를 조금 공부해보셨던 분들이라면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레버리지 ETF” QLD 장기투자 하는거 아니다. 수학적으로 자산을 깎아먹기 때문에 단타용 아니면 쳐다도 보지 말라.
저 또한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말이 진짜 진실일까요?
저는 지금 QLD 장기투자를 하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왜 QLD 장기투자를 하는지, 그리고 레버리지 ETF는 장기투자용으로는 절대 아닌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QLD 소개
QLD는 ProShares라는 곳에서 운영하는 ETF이며, 많은 분들이 아시고 계시겠지만 나스닥 100지수를 2배 추종하는 지수형 펀드입니다.
이말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 ETF 가격 변동폭의 2배(위, 아래)로 움직인다는 말이죠.
QQQ가 1%오르면 QLD는 2%가 오르고, QQQ가 -2%로 떨어지면 QLD는 4%로 떨어집니다.
발행일은 2006년 6월 19일부터이고, 연 수수료가 0.95%입니다. 이 수수료는 거래할때마다 내는 것이 아니고, 내가 QLD ETF를 가지고 있으면 연 단위로 알아서 빠져나갑니다.(내가 가지고 있는 QLD의 자산이 1년마다 수수료만큼 줄어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AUM은 460억 달러로 대략 한화 50조. 사실 망할 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유 구성 종목을 보면 나스닥 100 스왑과 실제 나스닥 100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끔 ETF가 망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ETF가 상장폐지가 되면 당연히 원금보장의 개념은 없고, 현재 시점 보유 종목의 평가금액으로 다시 돌려받을 수 있으니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스닥 100 종목 중에서 배당을 하는 종목이 있으니 QLD도 배당을 해줄 수 있으나 레버리지 ETF 특성상 현재 배당금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뜨문뜨문 있으나 그냥 배당금을 재투자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LD는 거래가 더 많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가격이 너무 높아지면 액면분할을 통해서 주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대략 2~5년 마다인데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QLD 장기투자 차트
사실 2배 추종이기 때문에 장기차트도 뻔합니다. 현 시점 나스닥이 엄청나게 올랐으니까요. 그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것은 당연하겠죠.
대신 주목해서 보셔야 할 것은 변동성도 2배라는 겁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가지수 폭락시기에 정말 많이 떨어졌었습니다.(레버리지 2배 ETF니까 당연합니다.)
레버리지 2배인 QLD말고 3배인 TQQQ까지 보시면 확실히 레버리지 ETF의 위력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시점 결과만 보면 TQQQ 장기투자가 최고의 선택같은데 왜 저는 QLD를 장기투자용으로 선택했을까요? 아래에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레버리지 ETF QLD 장기투자 용으로는 아니다?
아마 이 그래프를 보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때문에 레버리지 ETF를 쳐다도 보지 않는 분들도 많으실 거구요.
일단 가격이 횡보를 한다면 레버리지 ETF는 자산을 훨씬 더 까먹는 것은 맞습니다. 팩트입니다. 그럼 왜 장기투자를 하느냐?
여러분들은 왜 주식투자를 장기투자하려고 생각하시나요? 주가의 흐름은 단기적으로 보면 변동성이 엄청 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하기 때문 아닌가요?
장기적으로 주가지수가 횡보를 한다면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것은 말 그대로 바보 같은 행동인 것이죠.
그런데 장기적으로 주가지수가 횡보를 한다고 생각하면 장기투자는 레버리지 ETF가 아닌 주식투자도 오래 보유할 생각으로 하시면 안됩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경험적으로, 이성적으로 주가지수는 어찌되었든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고, 이 경우 레버리지 ETF 투자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겁니다.
참고 : 레버리지 ETF에 대한 가장 정확한 유튜브 영상 소개-월가아재
QLD 투자의 복리 효과
주가지수가 횡보를 하면(단기적으로는) 레버리지 ETF는 손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는 부의 복리효과 때문이라는 것도 위 그래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의 복리효과는 상승할때(장기적으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QQQ가 100에서 10% 오르고 그 다음날 20% 오르면 132가 됩니다.
QLD는 2배니까 최종적으로 164가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계산을 해보면(20%, 40% 순서대로 곱하기) 168이됩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면 이런 효과가 계속해서 발휘를 하는 것이죠. 실제 QQQ, QLD, TQQQ 3개 ETF를 5년간 수익률로 놓고 비교를 해보면 명확하게 들어납니다.
QQQ는 역 223%, QLD는 678%, TQQQ는 1,348%입니다.
TQQQ가 아닌 QLD를 선택한 이유(레버리지 ETF단점)
그럼 수익률만 놓고 보면 TQQQ가 더 높은데 왜 QLD를 선택했느냐. 이건 일시적인 주식시장 충격을 주는 사건들 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위 차트는 2020년 코로나 폭락때의 QQQ(파란색), QLD(빨간색), TQQQ(초록색) 차트입니다. 레버리지 ETF답게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줍니다.
TQQQ의 경우 57달러에서 17달러까지 빠졌으니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주죠. 이런 변동성 때문에 그나마 변동성이 덜한 QLD를 선택했다? 물론 이유는 맞습니다.
-40%를 계좌잔고에서 보는 사람이랑 -80%를 보는 사람의 순간적인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로 포기를 하거나 앞으로 레버리지 ETF를 투자할 생각이 사라지게 할 수도 있죠.
그런데 제가 TQQQ가 아닌 QLD를 선택한 것은 바로 이런 일시적인 충격으로 인한 대폭락장시에 QLD에서 TQQQ 갈아탈 여지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펜더믹이라는 사상 유래없는 상황으로 인해 주가지수가 엄청나게 폭락을 했다가 각국의 양적완화로 인하여 주가는 바로 원래 상태를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그 후로 엄청난 상승을 가져다 줬죠.
그럼 이 폭락사태때 그냥 QLD를 홀딩하는게 아니라 더 많이 떨어진(사실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폭락시 당연히 더 많이 떨어집니다) TQQQ로 갈아탔다면 수익률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바로 이런 폭락장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장기투자용으로는 QLD투자가 낫다고 생각해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결론
주식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더이상 힘들다고 생각하거나, 그냥 본업에 충실하면서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 돈을 아껴서(신용카드 사용법 관련 글 보러 가기) 장기적으로 투자할 곳을 찾고 싶다. 매일매일 주가창을 보고 싶지 않다.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할거다.
위와 같은 생각을 하신다면 QLD 투자를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