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하드포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이 2.0으로 전환이 되면 Pow(채굴) 방식에서 PoS(스테이킹) 방식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이때 엄청난 투자를 진행하여 현재 이더리움을 채굴하고 있는 기존 채굴자들이 이더리움을 채굴방식이 계속 가능한 ETHPow(가칭)로 하드포크를 한다는 것이죠.
이게 과연 가능한지, 그리고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되는 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더리움 2.0 나오면 채굴은 끝?
네 맞습니다. 이더리움 Merge 업데이트가 나오게 되면 기존의 채굴방식은 끝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바로 중단이 아니라 PoW 방식의 체인에 난이도 폭탄이 적용될 것입니다.(지금도 난이도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죠)
채굴이 계속해서 어려워지기에 수익성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즉, 채굴자들이 이더리움을 더이상 채굴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이더리움 채굴자들의 입장
채굴장의 모습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엄청난 비용이 투자되었을 겁니다. 왠만한 개인들도 채굴기들을 마련하는데 고가의 비용이 드는데요.
이보다 더 전문적으로 하는 곳들은 수 천개의 그래픽카드가 있을 겁니다. 그럼 이더리움이 2.0으로 되면 PoS가 되니까 그래픽카드를 모두 팔아서 그 돈으로 스테이킹을 하면 될까요?
이렇게 하는 채굴자들은 없을 겁니다. 손해도 손해이지만 이더리움 2.0을 스테이킹 하면 대략 연 3~5% 정도이 수익을 얻게 됩니다. 현재 시점 채굴 방식의 수익률은 못해도 10%를 살짝 넘어가고 있죠.
물론 이더리움 클래식이나 레이븐 코인의 채산성이 그나마 좋기 때문에 이쪽으로 넘어가도 됩니다. 그래도 이더리움 채굴만은 못하죠. 확실히 이더리움보다 더 유망하다고 확신할 수도 없구요.
이더리움 하드포크 ETHPoW
그래서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 것이 바로 기존 PoW방식의 이더리움을 하드포크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이더리움은 이더리움클래식으로 하드포크가 한번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자본과 영향력을 가진 채굴자들이 하드포크를 말하는 것이 결코 허황된 것은 아닙니다.
이더리움 하드포크 실제 일어난다면?
이더리움에는 3개의 체인이 존재하게 됩니다.
- 이더리움 2.0 – PoS 방식
- 이더리움 하드포크 PoW 방식
- 이더리움 클래식
그리고 이더리움이 하드포크가 되면 기존 이더리움이 모두 그대로 복사가 됩니다.(물론 현물이 담보로 잡혀있거나, 이더리움 2.0에서 상환이 가능한 것들은 가치가 0이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이더리움 10개를 가지고 있다가 2.0이 됐는데 기존 채굴 방식으로 또 하드포크가 됐다 하면 내 지갑에는 이더리움 2.0 10개(기존에서 전환), 이더리움 하드포크 코인 10개가 되는 것이죠.
단, 그렇다면 내 자산의 가치가 2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더리움 하드포크 된 코인의 가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오히려 어떻게 보면 에어드랍으로 생긴 코인이며, 단순 채굴을 지속하기 위한 코인, 생태계가 발전할지 말지도 모르기에 많은 사람들이 매도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물론 이더리움 하드포크 체인도 성장을 하면서 수많은 DEX나 디앱들이 생겨나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의 이더리움 – 이더리움 클래식의 가격 비율보다는 엄청나게 낮은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더리움 2.0은 기존 이더리움의 체인을 모두 업그레이드하는 것인데 채굴방식의 하드포크체인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결론
아직 이더리움 하드포크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가능성의 하나입니다. 결국 우리가 할 것은 이더리움의 미래를 믿는 다면 그냥 이더리움을 보유하면 됩니다.(이왕이면 바이낸스 등에서 ETH 2.0으로 스테이킹 하는게 좋죠)
만약 하드포크가 된다면 복사된 코인들이 덤으로 생기는 것이고, 안되더라도 전혀 손해볼 것은 없습니다. 저는 이더리움의 미래를 믿기에 이더리움을 장기보유할 생각입니다.